루비오 미 국무장관, 체포된 중국 지하교회 지도자들 석방 촉구

국제 / 노승빈 주필 / 2025-10-16 06: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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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ㅣUnsplash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지하교회(가정교회) 지도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루비오 장관은 10월 12일(현지 시각)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신앙을 이유로 한 탄압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시성 등 여러 지역에서 비등록 가정교회인 ‘시온교회(Zion Church)’ 소속 지도자들과 신도 수십 명을 체포했다.
특히 베이징 시온교회의 담임 진밍리(Ezra Jin, 金明日) 목사가 10월 10일 자택에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체포 사유는 “불법 정보망 활용” 및 “불법 종교 활동 주도”로 알려졌다.

진 목사의 딸 그레이스 진(Grace Jin)은 “아버지는 지병이 있어 약 복용이 필요하지만 현재 변호사 접견조차 허락되지 않고 있다”며 심각한 인권 침해를 호소했다.

루비오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신앙인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자유 세계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중국 정부는 구금된 교회 지도자들을 즉시 석방하고, 모든 국민이 보복의 두려움 없이 예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종교의 자유는 단순한 문화의 차이가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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