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방역' 대만··· 해외 유학생 '입국허용'
- 아시아 / 장신신 기자 / 2021-02-10 14: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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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한 대학가 인근 거리 전경/ 사진= 게티이미지. |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 지역으로 꼽히는 대만이 해외 유입 유학생을 다시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전날(9일) 부터 대만 교육부가 외국인 유학생의 입경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외국인 유학생의 검역 및 입경 절차와 관련된 공문을 8일 저녁 각 대학으로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들은 입구후 14일간의 자가 격리와 함께 격리를 마친 후 정부 부담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정상적인 외출이 가능하며 이후에도 다시 7일간의 자율관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교육부 명의의 해당 공문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항공 편 출발지에서 탑승 72시간 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뒤 공항 검역센터에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자는 4500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해 1월 말 중국 우한 주민의 대만 입국 금지를 시작으로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을 입국 대상으로 확대하는 강력한 입국 봉쇄령을 강행했다. 3월부터는 특별 허가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대만 입국을 금지시켰다.
또 지난해 12월 말경 대만 정부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돌아온 대만 청소년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환자로 판명되자 지난달 1일부터 대만 거류증(입국허가증)을 소지하지 않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킨 바 있다.
대만은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코로나19 방역 모범 지역이다. 대만은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일 평균 한 자릿수 미만을 기록중이다. 또 누적 확진자 933명에 누적 사망자 9명을 기록중이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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