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이익 '5조원'낸 토요타···무슨 일

기업 /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 2021-02-10 14: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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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 실적 발표... 4분기에만 34%↑
美·中 중심으로, 연말연초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 작용

▲ 일본 도쿄 시내에 위치한 토요타 퍼포먼스센터 전경/ 사진= 토요타자동차 제공.

 

[아시아뉴스 = (도쿄)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 약 1조9천억엔(한화 약 20조152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은 당초 1조4200억엔 수준을 예상했지만 최근 3개월새 영업실적 호조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요타자동차는 공시를 통해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1조9천억엔(약 20조1522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이는 지난 2019년도 순이익(2조361억엔)에 버금가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 간의 실적이 눈에 띠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요타는 불과 석달전인 지난해 11월 초 공식 브리핑을 통해 "2020년도 순이익은 약 1조4천200억엔(한화 약 15조37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도요타 측은 또 "지난 시즌 토요타와 토요타 계열사를 포함한 2020년도 전 세계 판매 대수는 약 973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도 토요타자동차와 그 계열사가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1045만7000대 규모였다.

 

3개월간의 판매 증대에는 회사 측의 신형 모델 출시 및 할인 프로모션 정책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자동차 소비심리가 연말과 연초 한꺼번에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도요타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1∼3분기에 해당하는 작년 4∼12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1% 감소한 약 1조4천681억 엔(약 15조5천522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석달 만에 증가하는 가파른 회복세를 기록했다.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hoony@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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