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국 국면, 평생 처음으로 많은 질책…받들겠다"
- 국회/정당 / 김종효 / 2019-10-31 15:01:12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조국 사태 당시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심 대표는 3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지난 두 달 동안 조국 국면에서 제 평생 처음으로 많은 국민의 질책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심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결정에 대한 비판에 대해 "특권정치 교체를 위해 불가피하게 제도개혁을 선택한 것임을 왜 몰라주냐고 항변하고 싶었다"면서도 "제 짧은 생각이었다. 질책은 아무리 절실한 제도 개혁이라도 일관되게 지켜온 원칙과 가치에 앞설 수 없음을 일깨우는 죽비 소리"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보고 나갈 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 국민의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하며 "불평등 타파·특권정치 교체로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심 대표는 국회 특권 내려놓기를 주창하며 ▲의원 세비의 최저임금 5배 이내 제한 ▲현행 보좌진 수 9→5명 감축 및 입법지원·연구기능 대폭 강화 ▲'셀프' 세비 인상·외유성 출장·제 식구 감싸기 금지 3법 통과 ▲이해충돌 방지 조항 도입을 통한 공직자윤리법 강화 ▲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 5대 국회개혁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여야 5당이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에서 공식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공수처 법안과 관련해선 "고(故) 노회찬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한 법안으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이번에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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