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목사, 90대에도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승리" 강조하며 애틀란타 First Baptist Church에서 설교
- 종교 / 노승빈 / 2025-10-08 15:03:38
파워스 상사와의 운명적 만남 간증... "고난 속에서도 믿음만이 세상을 이기는 승리"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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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을 전하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이자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Dr. Billy Kim)가 10월 5일 미국 조지아 애틀란타 First Baptist Church 주일 예배에서 9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간증과 설교를 전하며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큰 은혜를 끼쳤다. 특히 6.25 전쟁 직후 '미군 하우스보이'였던 자신의 과거와 신앙을 갖게 된 과정을 자세히 간증해 큰 감동을 주었다.
김 목사는 설교에 앞서 자신의 인생을 바꾼 운명적인 만남을 회고했다. 6.25 전쟁 직후, 아무것도 없던 시절 미군 부대에서 잡일을 돕던 하우스보이였던 김 목사는 당시 주한 미군 칼 파워스(Carl Powers) 상사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김 목사는 "당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미국 유학의 길이 칼 파워스 상사의 도움으로 열렸다"고 간증하며,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이 인간의 지혜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섭리였음을 강조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감사를 나눴다.
간증 후 이어진 설교에서 김장환 목사는 신앙인에게 있어 '승리의 삶'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 세상이 고난과 시련으로 가득 차 있으며, 신앙인 역시 예외가 아님을 현실적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요한일서 5장 4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무릇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는 성경 말씀을 통해, 세상의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굳건한 믿음만이 세상을 이기는 유일한 승리임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성도들을 향해 "미군 하우스보이였던 나를 복음 전도자로 세우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라"면서, "성도들은 고난 앞에서 좌절하지 말고, 오직 믿음의 깃발을 들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하며 이날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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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하는 극동방송 제주지사 어린이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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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하는 극동방송 제주지사 어린이합창단 |
설교 전 극동방송 제주지사 어린이합창단의 한국전통 무용과 동요 및 미국 동요와 찬양으로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of Atlanta)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미국 남침례교단을 대표하는 복음주의 교회로 자리해왔다. 특히 고(故) 찰스 F. 스탠리(Dr. Charles F. Stanley) 목사의 탁월한 말씀 사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수많은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교회로 기억되고 있다.
찰스 스탠리 목사는 1971년부터 2020년까지 약 50년 동안 담임목사로 섬기며, “성경적 진리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중심으로 복음의 순수성을 지켜왔다. 그의 설교 방송 ‘In Touch Ministries’는 수백 개의 나라와 언어로 번역되어 전파되며, 전 세계 성도들에게 말씀의 깊은 울림을 주었다. 스탠리 목사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성공의 정의”라는 신앙 철학으로 평생을 헌신하였고, 그의 삶과 사역은 오늘날까지 많은 목회자들에게 신앙의 본이 되고 있다.
현재 제일침례교회를 이끌고 있는 앤서니 조지(Dr. Anthony George) 목사는 스탠리 목사의 신앙적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스탠리 목사로부터 직접 목회 철학을 전수받은 후 2020년 공식적으로 담임목사로 취임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섬기며, 제자를 세우는 교회”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다.
앤서니 조지 목사는 “찰스 스탠리 목사님이 남기신 가장 큰 유산은 건물이 아니라 말씀과 순종의 본”이라고 전하며, “그가 평생 강조하신 하나님 중심의 믿음을 오늘 세대에 살아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북부 던우디(Dunwoody)에 위치한 퍼스트 침례교회는 매주 수천 명의 성도가 예배에 참여하며, 세대와 인종을 초월한 예배 공동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며, 미주 한인교계에도 지속적인 영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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