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시작된 바른미래...안철수 복귀로 또다시 내홍 위기
- 국회/정당 / 최정호 기자 / 2020-01-03 15:53:06
![]() |
▲ 왼쪽부터 유승민 의원, 손학규 대표, 안철수 전 의원. 연합뉴스 제공 |
'개혁적 보수' 유승민과 '합리적 중도' 안철수의 합당이 3일 종료됐다. 1년 11개월 만이다. 우유승민 의원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인사들이 소속 정당을 탈당했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3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을 만들었고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과 합쳐 현재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
유 의원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탈당으로 바른미래당은 최종적으로 갈라졌다. 유 의원을 비롯한 현역의원 8명의 빠져나갔고,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20명)을 간신히 지켰다.
남은 바른미래당도 상황은 좋지 않다. 남은 의원 20명도 당권파·호남계·안 전 의원 세력으로 나뉘어 있다. 한 지붕 세 가족인 셈이다. 여기에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으로 인해 바른미래당은 또 다시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여진다.
손 대표는 이날 안 전 대표 귀국을 전제로 제기된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 "총선 승리, 개혁 등 중요한 과제를 버려놓고 나간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