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 비슷한 장소서 정반대 성격 집회 '맞불'
- 사회일반 / 김종효 / 2019-10-19 18:08:46
서울 도심서 검찰개혁과 문재인 정권 규탄을 외치는 정반대 성격의 집회가 열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첫 주말인 19일,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 편에서 '제10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검찰 개혁을 외치며 서초동에서 열렸던 집회와 같은 성격으로, 참가자들은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팻말이나 풍선 등을 들고 공수처 설치와 검찰 개혁을 외쳤다.
반대 성격의 집회도 비슷한 장소에서 열렸다.
자유연대 등 보수 표방 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애국함성문화제'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면서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한 의혹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에 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구속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비슷한 곳에서 열린 집회로 인해 국회의사당 개찰구엔 각 집회별 이용 출구 안내판이 붙기도 했다.
국회의사당 외에도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의 명령,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공수처 설치 반대 및 문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우리공화당 역시 서울역 광장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공수처법을 '좌파 독재법'으로 규정,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행진했다.
이외에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하는 시민 참여 문화제를 연다. 반(反) 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은 광화문에서 여의도로 이동한 뒤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
경찰은 반대 성격 집회가 비슷한 곳에서 계속 이어지는 만큼, 미연의 사태 방지 차원에서 광화문 일대와 여의도, 서초동 등에 약 129개 중대, 8천여명의 경비병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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