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시간 얼마나 남았니"…말 알아듣는 LG AI가전
- 디지털·IT / / 2019-08-24 08:58:00
매일경제는 LG전자가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앱)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다. 모든 가전제품에 음성인식 기능을 선제적으로 탑재해 '스마트홈'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LG 씽큐' 앱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다음달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기능을 LG 씽큐 앱에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무선인터넷이 탑재된 모든 생활가전을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씽큐 앱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 상태를 파악하고 기능이나 고장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다.
가령 LG 씽큐 앱에 제품을 등록한 후 앱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마이크를 누르고 "에어컨 켜줘" 혹은 "공기청정기 바람 강풍으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음성을 인식해 제품을 작동시킨다. 또 "제습기 현재 습도 알려줄래?" "남은 세탁 시간 알려줘" 등 제품 상태를 물어보면 "실내 습도는 50%입니다" "10분 남았습니다" 등 이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공기청정기 듀얼 청정이 뭐지?" "세탁기에 세제 얼마나 넣어야 돼?" "생활 팁 알려줘" 등을 말하면 해당 내용을 앱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머지않아 모든 가전제품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연결되는 'AI 스마트홈'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음성인식을 비롯해 AI·IoT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구글, 아마존,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업체와 협력을 늘리는 한편 AI를 탑재한 자사 스마트 가전 범위도 TV·에어컨·로봇청소기·세탁기 등으로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구현이 미래 가전 생태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2017년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하는 등 관련 인프라스트럭처를 확보해 왔다. 자체 AI 기술을 탑재한 LG 씽큐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 '알렉사(Alexa)', 네이버 '클로바(Clova)' 등과 협업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해 LG전자 스마트홈 생태계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신문은 LG전자가 이달 중국 최대 규모 홈 IoT 기업인 루미(Lumi)와 스마트홈 신기술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 회사는 스마트홈 센서와 디바이스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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