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강화나선 필리핀···'외출 금지'

아시아 / 이창우 기자 / 2021-03-17 01: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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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필리핀 마닐라 시내 전경/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이창우 기자]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를 강화한다. 확진자수 급증으로 인해 오늘(17)일 부터 2주 동안 미성년자의 외출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봉쇄 방역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AFP와 로이터통신 등은 "필리핀 수도를 관장하는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조처안을 시행키로 했다"며 "이로 인해 18~65세 사이의 시민들만 외출이 허용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추가 조처는 필리핀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이상 발생한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에 달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약 9개월간 전국 모든 도시의 15세 미만의 집 밖 외출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봉쇄 정책을 취해온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경제 진작을 이유로 방역 조처를 완화한 바 있다. 

 

하지만 올초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15일부터 수도 마닐라 등 지역에 야간 통행 금지를 2주간 연장, 시행중이다. 또 감염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음주를 금지하는 등 지역별 봉쇄 조치도 강화한 상태다.


이창우 기자 leecw@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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