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퇴임 후 1억원 이상 재산 늘어
- 사회 / 최정호 기자 / 2019-09-27 09:10:14
보유재산 1위, 이강제 법제처차장 93억7000여만원
퇴임한 정부 고위 공직자의 재산이 6개월여만에 1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42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7일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6월에 퇴임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3월 재산 공개 때보다 1억7830만원이 늘어난 16억125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김 전 정책실장이 소유한 경기도 과천의 본인 명의 아파트 공시 가격이 1억4000만원 가량 올랐고, 저축예금이 3400만원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퇴임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3월 재산 공개 때 24억7630만원에서 1억6000만원 늘어난 26억3961만원을 신고했다. 윤 전 수석이 보유한 경남 밀양의 토지 가액이 2500만원 가량 늘었고 저축 예금이 1억2000만원 늘었다.
한승희 전 국세청장은 지난 3월 재산공 개 때 13억5753만원에서 1억7000만원 가량이 늘어난 15억3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한 전 청장은 소유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 부동산 가액이 1억3000만원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직자 중 이강섭 법제처 차장이 92억7490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은 고위 공직자였고 이준태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이 60억580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56억2339만원을 신고해 그 다음 순위였다.
퇴직자 중에서 윤종원 전 수석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22억9649만원을 신고한 황치영 전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이 뒤를 이었고, 박문규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 21억3321만원으로 그 다음 재산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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