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채 추가 실험...북미관계 적신호

북한/국방 / 최정호 기자 / 2019-10-02 09: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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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남 실무회담 재개 발표 하루도 안돼 나온 결과
김정은, 문 대통령 스텔스 전투기 사열로 심기 불편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공군기지에서 우리 군의 전략 자산 무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 앞에서 사열을 받고 있다. 그동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군의 F-35A 기종 도입에 불편한 속내를 보여왔었다

 

북한이 2일 또 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해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미궁 속으로 빠지는 것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이 “북미가 오는 5일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밝힌지 하루도 안돼 이루어진 것이라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신경 쓰지 않는다”다고 밝혔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3차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북남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의지 내비쳤었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발사가 트럼프 대통령 심기를 자극해 북미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이른바 ‘초대형 방사포’로 불리는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22만에 발사한 것이다. 올해 들어 발사만 11번 실시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발사체의 수와 사거리 및 최대 비행속도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채의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분석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를 두고 ‘초대형 방사포’ 실험 발사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0일에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내륙횡단’ 시험 발사 중 두 발 가운데 한 발이 낙하해 사실상 발사 실패로 돌아갔던 것을 근거로 두고 있다.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면서 추가로 시험발사를 지시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지난달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리 군이 선보인 지대지미사일 ATACMS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F-35A 전투기를 사열 한 것에 대한 반감의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김 국무위원장은 한국군의 F-35A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왔었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 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F-35A 전투기를 비롯해 육·해·공군이 운용 중인 다양한 전략 무기들을 일반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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