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신동’ 김현서,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최연소 3위…특별상 2관왕
- 전시/공연 / 권수빈 기자 / 2025-10-27 10:17:42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15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3위에 올랐다.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현서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열린 파가니니 콩쿠르 결선에서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심사위원과 청중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청중상과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등 2개의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상금과 부상으로 약 2511만원과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에서의 연주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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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호문화재단 |
김현서는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2위 수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3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 입학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1954년 니콜로 파가니니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바이올린 경연대회다. 미리암 프리드(1968), 기돈 크레머(1969), 레오니다스 카바코스(1988) 등 세계적 명연주자들이 거쳐 간 신인 등용문으로 평가된다.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중에서는 양인모(2015년 우승), 이유라·김다미·정누리 등이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파가니니(1782~1840)는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로, 현악 연주의 혁신자로 평가받는다. 독창적인 테크닉과 초고난도 연주는 당대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파가니니는 수많은 바이올린 협주곡과 카프리치오를 남기며, 현대 바이올린 기법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작곡적 깊이와 기교적 화려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오늘날까지도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어린 나이에 입상한 김현서는 대회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러한 사례는 파가니니 콩쿠르가 젊은 재능을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권위 있는 대회가 그들의 성장과 음악적 여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향후에도 10대 연주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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