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대북 압박수위 어디까지…北SLBM발사 가능성에 美초계기 또 비행

북한/국방 / 홍정원 선임기자 / 2019-12-13 1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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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3 해상초계기. 연합뉴스 제공

 

미군이 공군 정찰기에 이어 해군 해상 초계기까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연일 북한을 감시하고 있다.

 

13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해군 해상초계기 P-3C가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했다. 비행 일시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이더 등을 이용한 잠수함 탐색 임무를 수행하는 P-3C가 북한의 잠수함 기지·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관측된다. 

 

해상 초계기 비행이 기존 계획에 따른 일반 작전일 수도 있지만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징후가 포착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에도 P-3C 한반도 비행 사실이 에어크래프트 스폿을 통해 알려졌다. 또 이날 가데나 주일 미군기지에서 출발한 미 공군 코브라볼(RC-135S)의 동해 상공 비행도 확인됐다. 북한 동창리 '대단히 중대한 시험' 이후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찰기 위치식별 장치를 켜 항적을 노출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기 리벳 조인트(RC-135W)는 지난 2, 5, 9, 11, 12일 한반도를 비행했다. 11일에는 일반적으로 비행경로가 드러나지 않는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의 한반도 비행까지 포착됐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북미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군의 북한 감시활동이 강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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