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에서 최초로 주민 대토론회 열렸다.
- 사회일반 / 유제린 기자 / 2019-09-06 10:36:32
안산시가 안산시협치협의회 주관으로 8월 29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대부도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부동동 대부문화센터에서 ‘대부도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대부도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윤화섭 시장과 시의회 나정숙 도시환경위원장 등이 안산으로 놀러오세요라고 외치고 있다.
“대부도는 가장 시급한 게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관광지역은 어느 곳이나 교통이 막힌다고 하지만 대부도는 주말이면 그야말로 교통전쟁입니다.”
안산시가 안산시협치협의회 주관으로 8월 29일(목)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대부도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부동동 대부문화센터에서 ‘대부도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대부도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주민들이 쏟아낸 하소연이다.
이 자리에서 대부도 주민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대부도가 ‘전원관광도시’로 발전되기를 바랬다. 또 이를 위해 안산시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부도 마리나항 개발, 스포츠 레저밸리 조성, 힐링 리조트 민간 투자 유치, 방조제 레일바이크와 친환경 전기버스 노선 구축, 농업해양문화관광단지와 신재생 에너지 특구 조성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합리한 규제와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과 도로 확장, 하수도 정비,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 설치, 관광지 주차장과 화장실 설치 등 주민들의 거주환경 개선과 관광객 방문시 불편함 해소 없이는 대부도의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번 기회에 ‘주민참여형 대부도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 계획을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대부도 도시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화섭 시장은 인사말에서 “대부도는 수도권 최고의 해양생태관광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저력 있는 지역으로 오늘과 같이 민·관이 소통하고 협치 한다면 가능성이 현실이 될 것이다”며, “안산시에서는 오늘 주민들이 말씀해 주시는 의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시켜 대부도 주민 8,689명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살맛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토론회를 주관한 안산시협치협의회에서는 이번 대부도 주민 대토론회를 준비하면서 김송규 전문위원과 최창규 회장을 비롯한 협치위원들이 농어촌지역특수성으로 원탁회의 주민참여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사전 설문을 받았고, 이웃 옹진군 영흥면과 화성시 송산면 등 주변 인접지역의 상황도 사전 탐방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이끌어 내기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 토론회 준비는 협치협의회 도시환경분과 이동진 위원장과 위원들이 주관했고, 혁신공론분과 임준용 위원장과 문화복지 김보경 위원장과 위원들이 원탁토론회에 적극 동참해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게 됐다.
안산시협치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이후에 원탁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전문가 토론회와 주민 보고회를 개최해 주민불편 사항이 단계적이고 실질적으로 해소 될 수 있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부도 주민 대토론회에 앞서 주민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내용에서는 주민들의 65%가 대부도를 관광도시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고, 대부도로 들어오는 길을 많이 만들면 더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협치협의회는 바빠서 이날 대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대토론회 전에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이번 대토론회 결과에 함께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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