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배터리 '강자' 급부상 하나
- 글로벌 / 김영상 기자 / 2021-04-06 10: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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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게티 이미지. |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최근 유럽이 이미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기차 배터리에서도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 1년간 전기차 배터리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이 73억달러(한화 약 8조 2100억원)를 넘고, 투자 계획은 10배에 달했다.
주요 외신은 유럽이 자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스웨덴 노스볼트, 영국 브리티시볼트, 프랑스 오토모티브 셀스, 테슬라, 폭스바겐 등 역내 업체 간 경쟁도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시장 자문업체인 SIA 파트너스는 모든 유럽 국가가 배터리 공장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만도 27개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SIA 파트너스는 세계 배터리 생산량 중 유럽의 비중이 지난해 7%에서 2030년에는 31%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터리 생산능력은 500기가와트시(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유럽에 새로운 배터리 산업,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위한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라며 “지난 2019년 한해에 계획됐던 투자 규모가 710억 달러 정도로, 중국의 3배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2030년까지 배출가스를 내뿜지 않는 자동차를 300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자동차 배터리의 90%를 유럽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유럽은 지난해 133만대의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를 기록했으며, 125만대에 그친 중국을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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