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베와의 면담, 대화 촉진 분위기 만드는것 목표"

외교 / 김종효 / 2019-10-23 11: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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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전망에 대해 "녹록지 않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 대해 "녹록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23일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한일관계)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면서도 "최대한 대화가 촉진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상황이 어떤지 이미 다 알고 왔는데 드라마틱하게 말 몇 마디로 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아베 총리와는 구체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대화를 좀 세게 하자 정도까진 진도가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 총리는 이날 아베 총리와 약 10분여의 면담이 예정돼있다. 또 아베 총리가 이 총리와의 면담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각국 대표단과 면담이 예정돼있기에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리는 "한국 사정을 모르고 (먼저)말한다면 제안의 맹점이나 한국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가 하는 설명을 해줄 수는 있으나, 먼저 무슨 각론을 얘기할 생각은 없다"며 합의 등의 정도까진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총리는 궁정연회에서 아베 총리가 외빈들과 악수하면서 "모레 만납시다"라고 말해 자신도 "모레 잘 부탁한다"는 답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자신의 부인을 소개해주는 등 짧은 대화에도 분위기는 괜찮았다면서 "오랜 친구까지는 아니지만 비교적 밝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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