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 세계 주요 증시 일제히 급락

정책/금융 / 김영상 기자 / 2021-02-26 14: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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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미국과 호주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증시가 26일 급락했다. 아시아의 중심 시장으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26일 미국 나스닥은 전일 대비 3.5% 급락하며 장을 시작했고 호주의 ASX지수도 전장 대비 약 2.4%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날 한국의 코스피와 일본의 닛케이 등은 전날 대비 각각 2.78%포인트와 2.73%씩 하락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7% 내린 3514.56으로 장을 시작고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도 전장 대비 2.34% 내린 2907.48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다 일제히 하락세한데는 미국 증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가 국채수익률 급등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자 '국채수익률' 이슈가 아시아시장에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1.614%까지 폭등했다. 미국의 거대 금융사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최근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자체 분석 보고서를 통해 채권 수익률이 지금보다 36bp 올라가면 증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채수익률 상승이 골드만삭스의 경고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일일 최대 주가 낙폭을 기록했다.

 

감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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