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생산 일부 중단…무기화 우려

글로벌 / 장신신 기자 / 2021-04-09 14:54:34
  • 카카오톡 보내기
중앙정부, 내달 7일까지 생태환경보호 조사단 파견해 현장조사 실시

▲ 프라세오디뮴과 세륨 등 희토류 산화물/ 사진= 중국 천연자원부 웹사이트 갈무리.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중국이 최근 희토류 산지인 장시성 간저우시에서 희토류 생산을 일부 중단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를 선언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중국 주요 매체는 중국 내 희토류 최대 생산지인 간저우시에 있는 희토류 채굴기업 중 40%∼50%가 4월말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내달 7일까지 간저우시에 생태환경보호 조사단을 파견해 희토류 채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전세계 희토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희토류 생산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희토류 채굴 생산 중단으로 공급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환경보호라는 구실일 뿐 실질적으로 희토류를 무기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실제 중국은 희토류를 무기화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에 치러진 그린란드 총선 결과 대규모 희토류 채굴 사업에 반대하는 ‘이누이트 아타카티기이트(IA)’ 정당이 제1당이 되면서 그린란드 남부 크바네피엘의 채굴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IA당은 환경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으며, 선거 과정에서 외국의 채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유권자 역시 이례적으로 IA에 승리를 안겨줬다.
 

이번 총선 결과는 희토류의 무기화 추진 의혹을 받는 중국에 결정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징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