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우한폐렴' 백신 개발, 왜 당장 치료는 못하는걸까

국제 / 홍정원 선임기자 / 2020-01-29 15: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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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습. 출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홍콩에서 개발됐으나 임상시험하는 기간까지 1년여가 더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염병 권위자인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 연구팀은 홍콩의 첫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에게서 바이러스를 추출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제조하는 것에 성공했다.

 

위안 교수 연구팀은 과거 개발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바탕으로 새 백신을 만들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일부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변형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 위안 교수에 따르면 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만든 최초 지역이 됐으나 당장 치료는 불가능하다. 

 

동물시험을 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며 임상시험(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 절차까지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1년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종 개발까진 1년 더 걸릴 것이라는 것.

 

또 중국 질병통제센터 쉬원보 소장은 성공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전염병 전문가 리란쥐안 역시 "이르면 1개월 내에 백신 제조에 성공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퉁지대학 산하 동방의원도 바이오 기업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도 국립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가 노르웨이의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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