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도 군비 늘리는 中
- 아시아 / 장신신 기자 / 2021-02-26 15: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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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박중인 방공용 구축함/ 사진= 게티이미지. |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중국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제 상황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방비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사기관의 국방전략 관련 조사 결과를 담은 정기 간행물을 통해서다.
26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조사 결과 지난해 전세계 국방비는 1조8300억달러(한화 약 2054조 3500억원)로 이 가운데 중국은 1933억 달러(한화 약 216조 9900억)를 지출해 전체 10.6%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소 측은 "중국의 국방비 투입으로 인한 군사적 팽창과 해군함대 등의 급성장이 눈길을 끈다"며 "이는 남중국 지역에서의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계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의 전체 군비 지출은 소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아시아 전체 국방비 지출의 25%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은 국방비를 사용한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작년 국방비는 7380억달러(한화 약 828조 4700억 원)로 전 세계 국방비 총 규모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국방비 총액도 증가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국방비 총액은 약 2% 증가했으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유럽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중심으로 매년 국방비 증액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ISS 측은 정기 간행물 '밀리터리 발란스'(Military Balance)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제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 등 일부 국자의 군비 지출은 늘었다"며 "중국의 국방비 지출 증가가 아시아지역 전반의 국방비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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