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급증···외국인 소유 150조원 '최대치'

경제·산업 / 최진승 선임기자 / 2021-03-05 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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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아시아뉴스 편집부.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작년 우리나라 국고채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72조8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174조5000억원 규모 가운데 외국인 보유 잔액은 15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채 2020'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 전체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72조8000억원 증가한 174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차례에 걸친 추경 예산 편성 등이 국채 급증의 원인이란게 관련 부처의 설명이다.

 

외국인 채권 보유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00조원 미만이던게 2015년 101조4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뒤 2019년 12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역대 최대 액수 규모인 15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환경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재부 측은 "지난해 특히 중장기 성향 투자자인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의 투자 비중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는 외국인 채권투자의 양적·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세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국고채 금리는 1분기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하지만 4월 이후 하향 안정화 조짐을 나타냈으나 하반기 4차례 추경 등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과 극로벌 시장 요인 등으로 다시 상승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백서 발간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국채시장은 국가재정과 금융시장의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번 백서가 향후 국채시장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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