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벤처링 수용율 높은 국가…일본·한국·중국

글로벌 / 김영상 기자 / 2021-06-01 16: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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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SE, “기업형 벤처링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 부상” 결과 발표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혁신 지도자 77명이 IESE 비즈니스 스쿨(나바라 대학교 경영대학원)이 발간한 신규 보고서 작성에 참여해 딥 테크 스타트업과 혁신 중 직면했던 난제를 공개했다. 
 

IESE 비즈니스 스쿨은 지난 31일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내 딥 테크(deep dech) 분야의 기업형 벤처링(corporate venture)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거대 기업들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과 같은 국가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혁신의 최첨단에서 어떻게 스타트업들과 협업하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호세마리아 시오타(Josemaria Siota)와 마리아 줄리아 프라트 교수는 “딥 테크는 과학적 발견 또는 공학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신흥 기술을 의미하고 인공 지능, 생명 공학 기술, 블록체인, 로보틱스, 양자 컴퓨팅과 같이 확장되고 있는 분야를 포함해 전 세계가 가지고 있는 일부 근원적인 사안들을 해결하려는 분야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분석 대상 기업들에 있어 기업형 벤처링, 즉 기존의 기업이 스타트업과 혁신하는 사례가 지난 5년 동안 2.8배 증가했지만, 딥 테크 협업은 4.2배 증가했다”라며 “이러한 성장세 덕에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가 라틴 아메리카를 앞서고 있지만 거대 기업들에 의한 스타트업 혁신에서는 여전히 미국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형 벤처링 수용률의 경우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는 평균 57%를 기록해 40%인 라틴 아메리카보다는 앞서지만, 미국의 90%에는 뒤지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유형의 협업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장애물도 살펴봤다”면서 “77개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 평가, 기업의 딥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근시안적 시각, 연구개발(R&D)와 기업형 벤처링 팀 간 소통 부재, 규제, 하향식 혁신 접근 방법을 포함해 최고 혁신 책임자를 힘들게 하는 7대 분야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홍콩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 파크(HKSTP)의 주관 아래 기업 혁신 동향과 모범 사례를 논의하고자 홍콩에서 열린 기업 혁신 회의에서 배포 중이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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