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스크에 새로운 JIS 인증 제정
- 글로벌 / 김영상 기자 / 2021-06-30 16: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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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자체 규격이 많은 일본은 일부 산업용 마스크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마스크의 성능을 규정한 국가 규격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16일인 후생노동성은 마스크의 품질 확보를 위해 국가 규격(임의)을 도입하기를 발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규격은 마스크의 성능과 시험방법의 표준화를 목적으로 제정된 것으로 ‘의료용 및 일반용 마스크’는 JIS(일본산업규격) T9001(의료용 및 일반용 마스크의 성능요건 및 시험방법)이 적용된다. 의료시설에서 확진자에 대한 수술, 치료 또는 의료종사자 등이 사용하는 마스크에 대해서는 규격 ‘JIS T9002’(감염대책 의료용 마스크의 성능요건 및 시험방법)가 적용된다.
우선 인증 부여기관은 일본 위생재료공업연합회다. 마스크를 비롯해 물티슈, 기저귀 등 위생관련 제품의 제조사 및 수입상으로 구성된 조직이며, 각 제품의 가이드라인이나 자체 기준을 제정하고 있다. 이번 마스크의 JIS 규격에 대해서도 원안 작성단체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자체 기준을 제정한 기관이므로 회원사를 중심으로 한 인증부여가 기본이다. 하지만 이번 마스크용 인증에 대해서는 일본 위생재료공업연합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인증을 받은 제품에 전용 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제품 기준 관련, 비말 차단 효과 등 성능의 통일된 기준을 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일반용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나 미세먼지 등 미립자, 꽃가루 등 중 어느 하나를 95% 이상 차단 등이 요건이다.
마스크의 재질이나 형상에 제한이 없으며, 면이나 우레탄제의 마스크도 인정된다. 다만 세탁 후에 사용해도 성능을 충족하는 것이 조건이다.
지금까지 일반 재단법인 Kaken Test Center에서 4개 항목 ‘꽃가루 입자의 포집(여과) 시험’, ‘바이러스 장벽성 시험(VFE)’, ‘미립자 포집 효율 시험(PFE)’, ‘박테리아 장벽 시험(BFE)’ 등을 취득하는 일본 제조사, 수입업자 등이 많았지만 수입품 중에는 불량품이나 품질이 낮은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JIS 인증 제정을 계기로 일시적인 수입업체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JIS 인증이 없어도 판매는 가능하기 때문에 KF94 등 해외 인증제품은 인터넷을 통해 판매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F94 마스크를 한국에서 수입해 약국 등에 납품하고, 있는 K사 담당자는 “향후 JIS 인증을 받은 마스크를 고객이 요구하는 것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라며 “KF94 마스크는 이미 고기능 및 패션, 화장이 잘 묻지 않는 등의 편리함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JIS 인증 미취득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마스크 제조업체인 IRIS OYAMA는 일본 국내공장,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반용 마스크와 N95 마스크에 대해 JIS 인증을 취득한다고 발표했으며 2021년 가을 이후에 JIS 인증을 취득한 제품이 출하될 예정이다.
지난해 일본 내에서 출하된 마스크는 일반용만으로 100억 매를 넘어 전년 대비 약 2배로 증가했다. 현지 무역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면 마스크의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기존 꽃가루 방지 마스크나 독감 예방 마스크 등 일정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어 위생용, 바이러스 등의 대책용으로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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