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ICT 기술 기반 ‘푸드테크’ 주목

글로벌 / 김영상 기자 / 2021-06-0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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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글로벌, ICT 등 기술개발 전략 보고서 발간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정보통신의 신기술은 기존 유통망을 보완하고 나아가 더욱 복잡해지는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기술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조사 전문업체인 IRS글로벌이 ‘식품·외식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체인, 푸드테크(Food Tech) 사업화 동향과 기술개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각종 업계에서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과 기존의 비즈니스가 조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중 하나로 푸드테크가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식품 및 외식산업의 푸드테크는 크게 4개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로는 ICT 기술과의 융복합이다. 오늘날 식품 기업은 최신 로봇 공학과 AI를 통해 상품과 소비자의 수요를 추적하고, 데이터 분석에 근거해 생산을 평준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로보틱스와 AI에 의한 솔루션은 식품 생산자와 제조업자가 대중에 큰 영향을 미치기 전에, 오염된 식품을 찾아내고 공급체인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머지않아 인간은 로봇에 다양한 대상물의 처리 방법을 훈련할 수 있게 되고, AI는 식품 업계의 효율을 향상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유통·식품업체인 월마트(Walmart), 네슬레(Nestle) 등이 이미 활용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폭넓은 공급사슬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적용되고 있다.

 

3D 푸드 프린터는 식품의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큰 가능성을 갖고 있는데, 현시점에서는 식자재의 토출 기술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직 발전 초기 분야에 머물러 있다. 우주 식품의 3D 프린트 및 기존의 식량 정보를 고려한 곤충식 및 인공배양육을 재료로 하는 식품 프린터 등의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한 국가 및 지자체 단계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 실증 검증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양한 제조방식을 통해 실제 수익모델 창출의 가능성을 제시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유통 분야에서는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은 웹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사용자 행동뿐만 아니라 스마트 폰과 태블릿의 브라우저와 공식 앱 행동 이력, 심지어 제품에 탑재된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포괄적인 데이터 등 디지털 정보가 가능하다. 실제 이벤트의 반향이나 매장에 내점 데이터, 판매 내역 등 사실적인 활동 데이터도 수집 대상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로는 상기한 ICT 기술과 발전을 식품 원재료 생산에 접목한 스마트농업 분야다. 사람의 직감과 간접적인 단서들에만 의지해 왔던 농업분야가 ICT 기술이 접목된다. 단순히는 농지 환경의 항상성 유지에서, 복잡하게는 농수산 데이터의 클라우드 동기화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농법까지 관리와 생산부문에서 매우 큰 효율을 가져오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대체식품’이다. 대체식품은 크게 대상에 따라 일반인들을 위한 대체육·식용곤충과 영·유아, 병약자, 노약자, 비만자 등 또는 임신·수유부 등 특별한 영양관리가 필요한 특정 대상을 위한 ‘케어푸드’로 나눌 수 있다.

 

식용 곤충과 대체육 산업은 전 세계 인구의 1/7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 현재 우리 육식 문화가 가져오고 있는 경작지 감소와 지구온난화 촉진을 막을 수 있다.
 

환자 및 고령자를 위한 식단으로 인식됐던 케어푸드는 유아식, 다이어트 제품 등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식생활 및 인구학적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간편식(HMR) 시장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케어푸드는 세대 구성원이 감소하면서 증가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푸드테크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부분적으로는 활성화되는 단계까지 와있다. 이에 푸드테크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소재로서 현대의 흐름에 부합해 그에 따른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IRS글로벌은 “이 보고서가 푸드테크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뿐만 아니라, 식품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실무자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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