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인천공항까지 드론택시로 10분"…이동수단 미래를 본다
- 디지털·IT / 김효림 기자 / 2019-11-09 17:44:38
드론택시 신기술 각축장
생활속 파고드는 자율주행 기술
드론택시 해외에선 2023년부터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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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상암동 상암문화광장에서 8일 개막한 ‘2019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독일 드론제조업체 볼로콥터가 만든 유인드론 ‘2X’ 설명을 듣고 있다. |
오후 6시 미국 JFK공항. 늦어도 6시 반까지는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있는 직장에 가서 한국에서의 협상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 상황. 앱(응용프로그램)에서 결제하고 바로 공항 인근에 있는 드론택시에 올라탔다. 승객 네 명을 실은 드론택시가 공항 인근 터미널에서 약 35㎞ 떨어진 월스트리트에 있는 빌딩을 향해 이륙했다. 순식간에 500m 상공으로 수직 상승한 드론택시는 8분 만에 월스트리트 한가운데 있는 주차장에 착륙했다. 한국으로 치면 강남역에서 인천국제공항터미널까지 차로 1~2시간 걸리는 거리를 10분도 채 안돼 도착하는 셈이다.
이것이 우버의 유인드론택시 ‘우버에어’ 구상이다. 가격은 25만원 정도로 현재 우버가 운행 중인 고급 택시 ‘우버블랙’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다. 우버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항공청(FAA) 등의 협조를 얻어 내년부터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우버에어 시험 비행을 시작한다.
우버에어를 비롯 드론택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 2019’가 서울시 주최로 8일 마포구 상암동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9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에서는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드론택시를 비롯한 자율주행모빌리티 제품들이 대거 공개됐다. 중국 드론회사 이항과 독일 드론회사인 볼로콥터, 차량공유서비스 회사지만 드론택시를 개발 중인 우버 등 글로벌 업체들이 각자 주력 드론모델을 선보였다. 한국 자율주행업체들은 인간이 종종 주행을 보조하는 자율주행 3단계를 넘어선 제품도 내놨다. 운전자가 자느라 운전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4단계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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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상암동 상암문화광장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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