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용기 방공식별구역 진입, 공군 전투기 출격 '퇴거 조치'
- 북한/국방 / 최정호 기자 / 2019-10-22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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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TU-142 초계기 2대가 지난 8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해 한국 공군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TU-142 초계기 모습. |
러시아 군용기 6대가 22일 오전 9시23분 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A-50 조기경계관제기 1대와 SU-27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다.
합참에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경 A-50 1대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진입해 오전 9시 30분께 이탈했다. 이 군용기는 이후 항로를 선회한 후 오전 10시 6분께 재진입했다가 오전 10시 13분쯤 다시 이탈했다. 이어 오전 10시 41분께 SU-27와 TU-95 2대가 울릉도 북방 KADIZ로 진입해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비행했다.
이중 SU-27은 울릉도 동방에서 북상해 오전 11시9분 KADIZ를 이탈했고, 다른 2대는 계속 남하해 오전 11시10분 포항 동방에서 이탈했다.
또한 이날 오후 2시 44분에는 러시아 군용기 2대(SU-27)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진입했다가 오후 3시1분 쯤 울릉도 동북방에서 TU-95 2대와 합류한 뒤 최종 이탈했다.
군은 러시아 군용기들이 KADIZ에 접근하자 F-15K, KF-16 등 전투기 10대를 긴급 출격시키고 ‘경고 통신’을 보냈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가 이날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횟수는 총 4회”라며 올해 전체로 보면 모두 20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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