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중국행 항공기 노선 전면중단 "2월까지 없어"...국내 항공사 잇따라 중단

국제 / 유제린 기자 / 2020-01-29 19: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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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항공 홈페이지 제공.

 

영국항공(브리티시에어, BA)이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항공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여행을 자제하라는 외무부의 권고에 따라 중국을 오가는 모든 비행편의 운항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항공은 "불편을 겪게 된 고객에게 사과한다. 그러나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사항이다"라고 강조했다.

영국항공은 매일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향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 뉴스는 현재 영국항공 홈페이지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중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영국 정부는 우한 및 후베이(湖北)성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 철수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영국 국민 300여명이 현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28일 밤 12시 현재 5천974명으로 2003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132명이다.

중국 외에 16개 국가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영국 외교부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중국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영국항공 외에도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홍콩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고, 국내에서도 아시아나, 에어서울,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잇따라 중국 노선을 전부 혹은 일부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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