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결국 美, 중재 나섰다
- 외교 / 최예찬 선임기자 / 2019-07-31 14:38:00
폼페이오 "ARF서 강경화·고노 함께 만나 양국 갈길 찾겠다"
北과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방콕에 안 올 것 같지만, 오면 만나겠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내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일 외교 수장과 함께 만나 양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도록 돕겠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北과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방콕에 안 올 것 같지만, 오면 만나겠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내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일 외교 수장과 함께 만나 양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도록 돕겠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RF 참석차 탑승한 방콕행 항공기 기내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일 양국 간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중재안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각각 따로 만난 뒤, 두 사람을 함께 만나 양국이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미국의 북한 비핵화 노력에 양국 모두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했다. 이어 "만약 우리(미국)가 한·일 양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한·미·일 모두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F에서 북한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ARF가 열리는 방콕에 모습을 드러낼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 (그들이 마음을 바꿔) 리용호와 방콕에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당국자들이 방콕에 오는 지 잘 지켜보고, 그들이 온다면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을 이었다.
미·북간 비핵화 실 무 협상 일정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DMZ 회동에서 ‘몇 주 안에 (실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오래 걸렸다"며 "해야 할 예비 작업이 조금 있었다. 구체적인 날짜를 특정할 순 없지만, 머지않은 시점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 당국자와 한 자리에 앉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미국의 북한 비핵화 노력에 양국 모두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했다. 이어 "만약 우리(미국)가 한·일 양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한·미·일 모두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F에서 북한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ARF가 열리는 방콕에 모습을 드러낼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 (그들이 마음을 바꿔) 리용호와 방콕에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당국자들이 방콕에 오는 지 잘 지켜보고, 그들이 온다면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을 이었다.
미·북간 비핵화 실 무 협상 일정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DMZ 회동에서 ‘몇 주 안에 (실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오래 걸렸다"며 "해야 할 예비 작업이 조금 있었다. 구체적인 날짜를 특정할 순 없지만, 머지않은 시점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 당국자와 한 자리에 앉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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