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톈안먼사태’ 거론 “폭력 행사시 무역합의 어려워”
- 외교 / / 2019-08-20 10:1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매일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내정 영역이라고 주장하는 홍콩 사태를 무역협상과 연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홍콩 문제가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중국이 홍콩의 시위 사태를 톈안먼 사태 방식으로 탄압할 경우 양국 간 무역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주요 해외언론사 등이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또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중국은 지난 6월 이후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반중(反中) 시위로 확산한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톈안먼 무력 진압의 '아픈 역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끄집어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현재로서는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중 고위급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홍콩 사태 등이 악화된다면 이 일정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으로선 '중국 정치 영역'으로 여기는 홍콩과 대만 문제에 미국의 관여가 심해진다면 자존심을 굽히면서까지 협상에 임할 명분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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