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관광도시 안산, 인프라 고민이 필요하다
- 교통/관광 / 김재성 기자 / 2019-08-22 09:11:00
▲ 안산시청 전경
2019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올해의 관광 도시로 안산시가 선정된 해다.
안산시는 특이하게도 공업도시로 출발했지만 문화도시와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는 곳이고 아름다운 섬 풍도와 육도를 소유하고 있는 거대도시다.
하지만 천연자원 대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펜션이나 캠핑장에서 하루쯤 묵고 가는 것은 그래도 할만한데 주변에 볼거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대부도에는 해안을 끼고 도는 데크 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이 바닷가를 걷고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해 하소연 하는 말들이다.
일찍이 다른 지자체들은 바닷가와 호수가에 데크를 연결해 걷는 코스를 만듦으로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
가까운 화성시는 제부도 북쪽 해안가 680여m에 데크를 설치하고 중간 중간에 포토존을 만들었다.
바다를 보면서 데크를 걷는 아름다움이 알려지면서 당연히 관광객이 늘어났고 이런 사실은 주변 식당주인들이 확인해주고 있다.
영흥도 역시 초입 십리포에 불과 200m 밖에 안되는 데크를 설치했지만 이 길을 걷는 관광객은 주말의 경우 줄을 잇는다.
군포시 반월저수지에 데크를 설치하다 주변 시민들이 넘쳐나면서 인근 식당가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
먼 지역이지만 전북 부안시는 해안가를 따라 마실길을 데크로 만들었다. 관광객이 차고 넘치고 있다. 충북 단양은 충주호 호숫가에 잔도를 만들었다. 중국 장가계에 있는 유리잔도와 비슷하다.
이곳 역시 중간 중간에 어르신을 안내인으로 고용할 만큼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안산 대부도는 어떤가. 물맛이 좋다고 소문난 구봉약수터도 만조가 되면 바닷가로 갈수가 없다. 그러고도 안산시는 관광객들에게 ‘안산으로 놀러오라’고 말하고 있다.
대부도 해안가 곳곳에 데크를 설치해 관광객이 걷도록 해준다면 적은 비용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게 관광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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