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재정적자 사상 첫 1兆 달러…트럼프가 경제 망친다"

사회일반 / / 2019-08-23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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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주도하는 무역전쟁에 일제히 경보음을 울렸다고 보도했다.



또 고율 관세 부과가 무역적자를 줄이지 못할 뿐 아니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기업 투자를 줄여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CBO는 이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등으로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960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향후 10년 동안 미국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8000억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조2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전날 미국이 중국 제품에 다음달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 미국 가구당 연간 1000달러(약 120만원)의 비용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관세율이 25%로 올라가면 가구당 부담은 연간 1500달러(약 180만원)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여파로 미국 경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소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2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총 3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유럽과 한국, 일본 등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도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인들의 경제 인식도 나빠지고 있다. 미 CNN이 지난 15~18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5%가 “현재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변했다. 5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낮은 수치다. 또 “향후 1년간 경제 상황이 좋을 것”으로 본 응답자는 56%로 작년 12월 조사 때(66%)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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