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한 우려와 실망"…한미동맹 파열음
- 외교 / / 2019-08-24 08:10:00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중단 결정을 내린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제296기 졸업생에게 단호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총리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조치를 비판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AP = 연합뉴스]
매일경제는 정부가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한미동맹에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직간접적으로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유지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지만 한국 정부가 이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또 같은날 미국 국방부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일본과의 지소미아 갱신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백악관 NSC와 거의 매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 간 통화 계획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통화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23일 오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한 것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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