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길과 통일전망대, 강원의 봄을 미리 만나다
- 교통/관광 / 우도헌 기자 / 2025-02-12 0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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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원관광재단 |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찬 바람이 물러가고, 겨울과 봄이 조용히 맞닿는 2월, 강원도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 두 곳을 추천한다. 바로 인제 자작나무숲과 고성 통일전망대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69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하얀 기둥처럼 서 있는 장대한 풍경 속에 걸음을 멈추게 한다. 7개의 탐방 코스는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어, 트레킹을 즐기거나 숲 속에서 조용히 명상을 하며 사색에 잠기기 좋다. 봄이 성큼 다가오면 연둣빛 새잎과 순백의 나무껍질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매년 30만 명이 찾는 이유를 걷는 바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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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원관광재단 |
고성 통일전망대는 시야를 넓혀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공간이다. NLL 남방한계선을 향해 시선을 던지면 탁 트인 바다와 그 너머의 북한 땅이 한눈에 들어온다. 관람객은 전망대에서 남방한계선까지 걸어가는 특별 투어에 참여하며, 분단의 아픔과 안보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역사적 의미를 담은 이 장소는 관광지 이상으로 마음속 깊이 울림을 남기는 공간이다.
강원관광재단은 이번 2월 추천 여행지를 SNS와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성현 재단 대표는 “강원 방문의 해를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이 강원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자연의 숨결과 역사의 울림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다. 인제 자작나무숲에서 숲의 정적을 느끼고,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분단의 현실을 바라보면 2월의 강원도가 그 자체로 한 편의 여행 에세이처럼 다가온다. 겨울 끝자락의 차분한 공기 속에서 여행자는 새로운 시선과 마음의 쉼표를 발견하게 된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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