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첫걸음을 응원하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 사회일반 / 우도헌 기자 / 2025-05-29 09:59:48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CREATE YOUR FIRST STEP”이라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여는 문구가 다시 울렸다. 지난 28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은 지난 14년간 쌓아온 콘텐츠 인재 양성의 성과와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운영하는 사업은 예비 창작자와 현장 전문가를 연결해 실질적인 창작 역량을 키우는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2년 시작된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창작은 현장에서 자란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산업의 요구와 창작자의 열정을 이어주는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그간 약 3,000여 명의 창의교육생이 프로그램을 거쳐 각종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뮤지컬,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이 중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을 연출한 한지원 감독, 웹툰 ‘견우와 선녀’의 안수민 작가, 뮤지컬 ‘조선의 복서’의 엄혜수 작가 등의 창작자들이 있다. 이들이 상업적 성공과 함께 창작 생태계의 신진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K-콘텐츠 산업 성장의 숨은 동력이 되어왔다.
14년째를 맞은 2025년 창의인재동반사업에는 16개 플랫폼 기관과 166명의 멘토 그리고 전년보다 10% 늘어난 328명의 창의교육생이 참여한다. 분야 역시 영상·웹툰·스토리·애니메이션·게임·공연예술 등으로 세분화되어 산업 전반의 수요를 반영했다.
올해의 특징은 ‘산업 밀착형 실무 훈련’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점이다. 멘토 1명당 2명의 교육생을 맡는 1:2 멘토링 체계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성장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분야별 워크숍·특강·현장 실습이 병행된다. 리얼라이즈픽쳐스,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에이치제이컬쳐 등 콘텐츠계의 핵심 제작 기관들이 플랫폼 역할을 맡아 현장 경험을 실질적으로 공유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발대식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영웅’의 김문정 음악감독과 영화 ‘변호인’의 최재원 대표가 참여한 토크콘서트였다. 김 감독은 “지휘자는 단순히 음악을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팀의 에너지를 조율하는 리더”라며 창의교육생에게 필요한 습관과 태도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는 결국 ‘진정성 있는 시선’에서 출발한다”고 말하며 창작자가 가져야 할 자세를 전했다.
이날 문체부와 콘진원은 멘토 5인 간담회를 통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는 인재 양성 정책이 현장의 온도를 반영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제도적 지원과 실무 현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14년째 이어지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성과는 인재 수에 지나지 않는다. ‘멘토링’이라는 인간적 관계를 기반으로 창작자들이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산업의 토양을 풍요롭게 만들어왔다는 점이 핵심이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의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한편 미래의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시스템이다”이라는 말처럼 한국 콘텐츠 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문화적 투자로 볼 수 있다. 창작의 첫걸음을 내딛는 이들에게 실질적 경험과 멘토의 지혜를 제공함으로써 결국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토대가 된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누구나 창작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잇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K-콘텐츠는 단단히 뿌리를 내려왔다. 한국 콘텐츠 산업의 심장부에서 창의력과 경험, 사람을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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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2012년 시작된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창작은 현장에서 자란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산업의 요구와 창작자의 열정을 이어주는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그간 약 3,000여 명의 창의교육생이 프로그램을 거쳐 각종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뮤지컬,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이 중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을 연출한 한지원 감독, 웹툰 ‘견우와 선녀’의 안수민 작가, 뮤지컬 ‘조선의 복서’의 엄혜수 작가 등의 창작자들이 있다. 이들이 상업적 성공과 함께 창작 생태계의 신진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K-콘텐츠 산업 성장의 숨은 동력이 되어왔다.
14년째를 맞은 2025년 창의인재동반사업에는 16개 플랫폼 기관과 166명의 멘토 그리고 전년보다 10% 늘어난 328명의 창의교육생이 참여한다. 분야 역시 영상·웹툰·스토리·애니메이션·게임·공연예술 등으로 세분화되어 산업 전반의 수요를 반영했다.
올해의 특징은 ‘산업 밀착형 실무 훈련’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점이다. 멘토 1명당 2명의 교육생을 맡는 1:2 멘토링 체계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성장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분야별 워크숍·특강·현장 실습이 병행된다. 리얼라이즈픽쳐스,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에이치제이컬쳐 등 콘텐츠계의 핵심 제작 기관들이 플랫폼 역할을 맡아 현장 경험을 실질적으로 공유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발대식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영웅’의 김문정 음악감독과 영화 ‘변호인’의 최재원 대표가 참여한 토크콘서트였다. 김 감독은 “지휘자는 단순히 음악을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팀의 에너지를 조율하는 리더”라며 창의교육생에게 필요한 습관과 태도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는 결국 ‘진정성 있는 시선’에서 출발한다”고 말하며 창작자가 가져야 할 자세를 전했다.
이날 문체부와 콘진원은 멘토 5인 간담회를 통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는 인재 양성 정책이 현장의 온도를 반영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제도적 지원과 실무 현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14년째 이어지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성과는 인재 수에 지나지 않는다. ‘멘토링’이라는 인간적 관계를 기반으로 창작자들이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산업의 토양을 풍요롭게 만들어왔다는 점이 핵심이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의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한편 미래의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시스템이다”이라는 말처럼 한국 콘텐츠 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문화적 투자로 볼 수 있다. 창작의 첫걸음을 내딛는 이들에게 실질적 경험과 멘토의 지혜를 제공함으로써 결국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토대가 된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누구나 창작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잇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K-콘텐츠는 단단히 뿌리를 내려왔다. 한국 콘텐츠 산업의 심장부에서 창의력과 경험, 사람을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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