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스프링 페스타 2025

전시/공연 / 권수빈 기자 / 2025-05-15 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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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서울의 봄, 도심 곳곳이 축제의 빛으로 물들었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2025 서울 스프링 페스타(Seoul Spring Festa)’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덕수궁길 등 서울 전역을 무대로 펼쳐진 참여형 문화관광 축제다. 기존 ‘서울페스타’의 이름을 바꾸고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사진=서울시

서울페스타는 서울시가 계절별로 진행하는 대표적인 문화관광 행사로, 서울의 다양한 매력과 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하게 하는 도심형 축제다. 도심 공간을 활용해 관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서울형 페스타’의 출발은 201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계절마다 진행되는 페스타는 서울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가 계절마다 페스타를 여는 이유는 명확하다. 도심 속 일상에서 벗어나 참여와 체험을 통해 도시의 매력을 체감하게 하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만의 독창적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축제에도 외국인 방문객 17만8495명(전체 21%)이 참여하며, 국제적 관광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2025년 서울 스프링 페스타는 기존 관람 중심에서 참여·체험형 축제로 방향을 전환했다. 핵심 프로그램은 크게 ‘3 빅쇼’와 ‘3 테마공간’으로 나뉜다. 개막식인 ‘서울 원더쇼’가 4월 30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돼 K-팝 공연, 댄스, 레이저와 드론 등 멀티미디어쇼를 결합한 초대형 콘서트로 3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외국인 관객 비율이 41%에 달하며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패션, 뷰티, 푸드 등 서울의 문화를 총망라한 테마 공간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며 서울만의 라이프스타일과 K-컬처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한강 드론라이트쇼, 궁중 문화 축전 등 기존 공공·민간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했다.

서울시는 사전 홍보와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협업에도 적극 나섰다. 클룩, 아고다 등 12개 OTA, 중국 씨트립, IPX(구 라인프렌즈)를 통한 라이브커머스와 메신저 홍보로 아시아를 포함한 137개국에 서울 축제를 알렸다. 이 결과, 누적 접속자 1548만 명, 상품 예약 1만 5182건, 총매출 약 30억 원이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관광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번 서울 스프링 페스타는 국내외 82만 명 이상의 방문객, 외래 관광객 27만 8000명, 지역 경제와 기업 참여 확대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대비 방문객 수가 135% 증가하고, 일일 평균 11만 8026명이 참여한 점은 서울 관광 콘텐츠의 확산과 축제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서울을 체험형 관광도시로 포지셔닝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장이며, 참여와 체험을 통해 도시와 문화가 만나는 교차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충실히 달성했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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