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완도 가을섬 여행 축제 성황…자연·치유·체험의 삼박자

교통/관광 / 우도헌 기자 / 2025-10-27 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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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전남 완도군이 자랑하는 대표 가을 축제인 ‘청정완도 가을섬여행’이 올해도 성황리에 열리며 완도의 청정 자연과 해양치유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완도해변공원과 해양치유센터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완도왔섬 치유됐섬’이라는 주제로 자연 속 치유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완도군

완도군은 2020년대 초반부터 청정 해양환경과 ‘해양치유의 섬’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축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청정완도 가을섬여행’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2026년 예정)와 연계해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도 해양치유센터 일원에서 힐링 프로그램과 체험 중심의 행사가 열려 지역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행사는 규모와 내용 모두 한층 풍성해졌다. 개막식에서는 황치열, 린, 김희재, 서주경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약 2,500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복 시식 및 판매장,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관’, ‘완도 해양치유 홍보관’이 운영돼 완도의 대표 산업과 미래 비전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완도호랑가시 체험’은 완도의 상징 식물인 호랑가시나무를 활용해 사계절별 체험을 선보였으며, 달고나 만들기, 추억의 구멍가게, 접시돌리기, 고리 던지기 등 전통놀이 부스에도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어린이를 위한 키자니아 직업체험 프로그램과 마술·버블 공연, 퍼스널 컬러 진단, 뷰티살롱 체험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가을 해변 독서문화 축제’와 ‘그린숲 페스티벌’, ‘제2회 명사십리 치유길 맨발 걷기 페스티벌’ 등은 완도의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한 힐링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청산도에서는 은하수 투어와 맨발 걷기, 생일도에서는 ‘멍 때리기 체험’이 진행돼 섬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완도는 예로부터 청정 바다의 고장으로 불리며, 전복·다시마·미역 등 해조류와 함께 호랑가시나무 군락지, 명사십리 해변, 완도수목원, 완도타워 전망대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치유의 섬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완도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며 “해양치유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지속가능한 지역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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