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 명의 숨결이 무대를 채우다 ’2025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 전시/공연 / 권수빈 기자 / 2025-04-30 12:18:12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모노드라마란 한 명의 배우가 오롯이 무대 위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연극 장르로, 배우의 내면과 감정, 순간의 호흡이 관객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공연은 관객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섬세한 감정의 파동과 극적 긴장을 체험하게 한다.
올해 2회차를 맞은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은 삼일로창고극장의 대표 기획사업이자 창작공연 브랜드다. ‘한 사람의 숨결이 무대를 채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모노드라마의 다양한 흐름과 실험적 시도를 소개하며, 한국 모노드라마의 성장과 세계화라는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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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일로창고극장 |
올해 페스티벌은 약 43일간 진행됐고, 국내외 9편의 작품이 참여했다. 해외 초청작 2팀, 국내 초청 1팀, 국내 경연 5팀, 해외 참여 1팀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장르 간 깊이 있는 교류와 예술적 실험을 보여주었다. 폐막 공연으로는 몽골 모노드라마 센터의 ‘I Am Edith Piaf’가 무대에 올랐으며, 독특한 무대 형식과 배우의 몰입 연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대상은 국내 경연작인 빈티지 프랭키의 ‘다카포, 다시 처음으로’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과 예술성, 해외 진출 가능성을 종합 평가하며 배우의 섬세한 연기와 독창적 서사 구조를 높이 평가했다. 대상 수상작은 오는 하반기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국제청년연극제(SIFTY)에 공식 초청돼 K-모노드라마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게 된다. 삼일로창고극장으로부터 900만 원의 제작 지원금을 받아 해외 공연 제작이 추진된다.
삼일로창고극장 손정우 극장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의 나열을 넘어 배우 한 명이 무대 전체를 이끌며 관객과 깊은 감정의 결을 공유하는 특별한 예술적 여정이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이 국내 창작자와 세계 무대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임을 밝혔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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