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 위에 미래를 짓다…익산시, ‘1000만 관광도시’ 비전
- 교통/관광 / 우도헌 기자 / 2025-02-12 13:05:51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한때 백제의 왕도였던 도시가 이제는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부활을 꿈꾼다. 전북 익산시가 2025년을 기점으로 ‘1000만 관광도시 실현’이라는 대담한 목표를 내걸었다. 관광 활성화를 넘어 지역 경제의 활로를 여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익산은 교통의 도시다.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이 교차하는 철도 요충지이자 서울과 호남을 잇는 철도 관광의 중심 노선이기도 하다. 시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기차 여행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여기에 야간 문화재 관광, 도심형 축제, 체류형 투어 코스 등을 연계해 스쳐 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는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9경 3락’ 관광 브랜드도 주목할 만하다.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보석박물관, 나바위성당, 웅포곰개나루 등 9개의 대표 명소를 중심으로, 오감만족·배움의 기쁨·사랑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엮은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역사와 문화,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도시형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2025년 익산시는 관광산업뿐 아니라 민생경제 활성화, 청년 정착 기반 확충, 체육·문화 인프라 확대 등 세 축을 중심으로 37개 신규 사업(130억 원 규모)을 추진한다. ‘익산형 일자리 공동물류·공동마케팅 지원’ 사업은 중소 식품기업의 물류비를 줄이고 판로를 확대해 지역 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핵심 프로젝트다. 또 ‘청년희망도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향후 5년간의 중장기 청년정책 로드맵을 수립, 젊은 세대의 지역 정착 유도에 나선다.
관광 부문에서는 반려동물 친화형 관광지 조성,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사업, 고택 활용 문화재 관광 등으로 문화·여가 자원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포함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등재 10주년은 익산이 가진 세계적 역사 자산을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익산시는 관광의 질적 전환을 위해 ‘미식산업계’라는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지역의 김치 명장들과 함께하는 김장문화축제, 요리 경연대회, 고구마순 음식 축제, 치킨로드, 청년 라면 가게 프로젝트 등은 ‘음식’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의 핵심 콘텐츠가 될 예정이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청년 창업 지원, 로컬 브랜드 강화라는 경제적 효과까지 노린 전략으로, 관광객의 미각을 사로잡는 동시에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익산이 전방위적인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후 위기와 산업 구조 변화로 지방 도시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관광은 지역 생태계를 되살리는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이기 때문이다. 익산의 비전은 역사·문화·생활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데 있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2024년 한 해 동안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익산은 이미 전북권 관광의 핵심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익산시는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1000만 관광객 시대’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교통·먹거리·축제가 어우러진 ‘익산형 투어’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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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익산시 |
익산은 교통의 도시다.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이 교차하는 철도 요충지이자 서울과 호남을 잇는 철도 관광의 중심 노선이기도 하다. 시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기차 여행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여기에 야간 문화재 관광, 도심형 축제, 체류형 투어 코스 등을 연계해 스쳐 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는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9경 3락’ 관광 브랜드도 주목할 만하다.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보석박물관, 나바위성당, 웅포곰개나루 등 9개의 대표 명소를 중심으로, 오감만족·배움의 기쁨·사랑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엮은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역사와 문화,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도시형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2025년 익산시는 관광산업뿐 아니라 민생경제 활성화, 청년 정착 기반 확충, 체육·문화 인프라 확대 등 세 축을 중심으로 37개 신규 사업(130억 원 규모)을 추진한다. ‘익산형 일자리 공동물류·공동마케팅 지원’ 사업은 중소 식품기업의 물류비를 줄이고 판로를 확대해 지역 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핵심 프로젝트다. 또 ‘청년희망도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향후 5년간의 중장기 청년정책 로드맵을 수립, 젊은 세대의 지역 정착 유도에 나선다.
관광 부문에서는 반려동물 친화형 관광지 조성,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사업, 고택 활용 문화재 관광 등으로 문화·여가 자원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포함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등재 10주년은 익산이 가진 세계적 역사 자산을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익산시는 관광의 질적 전환을 위해 ‘미식산업계’라는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지역의 김치 명장들과 함께하는 김장문화축제, 요리 경연대회, 고구마순 음식 축제, 치킨로드, 청년 라면 가게 프로젝트 등은 ‘음식’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의 핵심 콘텐츠가 될 예정이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청년 창업 지원, 로컬 브랜드 강화라는 경제적 효과까지 노린 전략으로, 관광객의 미각을 사로잡는 동시에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익산이 전방위적인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후 위기와 산업 구조 변화로 지방 도시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관광은 지역 생태계를 되살리는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이기 때문이다. 익산의 비전은 역사·문화·생활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데 있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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