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일상, 커지는 펫 시장과 펫푸드

사회일반 / 우도헌 기자 / 2025-10-28 13: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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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관련 산업 역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반려인 수는 약 1,5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2022년 약 8조 원 규모였던 반려동물 시장은 2032년까지 21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려동물 식품인 펫푸드 시장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반려동물 식품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관련 산업이 경제적 파급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사진=연합뉴스TV

펫푸드는 사료 이상의 ‘고급식’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려견용 카푸치노나 강아지 전용 간식, 코스 요리형 ‘개슐랭’ 이벤트까지 등장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반려동물 전용 식품은 일반적으로 고기, 생선, 채소, 곡물 등을 기본으로 하며,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기능성 제품도 많다. 국내에서는 아직 일부 카페나 펫 전용 공간에서만 판매되는 반면 유럽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일반 카페나 베이커리에서도 펫푸드 메뉴를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화됐다.


이 같은 시장 확장은 경제적 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가족 혹은 자식처럼 여기는 문화적 변화가 뒷받침되어 차별화된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펫푸드 전문점, 반려동물 동반 카페, 간식 배달 서비스, 펫 헬스케어, 맞춤형 사료 등 관련 산업이 빠르게 다각화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의 부상은 소비 트렌드가 아니라 현대인의 삶과 문화적 경험의 확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고, 식사와 여가를 공유하는 ‘펫 라이프’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펫푸드는 그 중심에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고 있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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