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세계의 중심으로…‘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개최
- 사회일반 / 우도헌 기자 / 2025-09-23 13: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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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2025 BCWW’는 상징적인 25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21개국 370여 개 기업과 36개국 2,0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그 중에는 몽골·벨기에·스페인 등 처음으로 참가한 국가들도 포함됐다.
행사 기간 동안 3,1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고, 누적 상담액은 약 3,434억 원(약 2억 4,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로, K-콘텐츠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개막식에서 밝힌 것처럼 BCWW는 이제 “K-콘텐츠를 통해 세계와 교감하는 창구”가 됐다.
올해 BCWW의 키워드는 ‘미디어의 재구성’이었다. 콘퍼런스 14개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OTT, 숏폼 등 새로운 미디어 기술과 플랫폼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FAST 개념을 제시한 앨런 월크, 유튜브 TV&Film AVOD 총괄 페데 골든버그, 삼성전자 최준헌 그룹장 등 세계적 미디어 리더들이 ‘기술이 콘텐츠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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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또 김은희 작가와 강윤성 감독, 방송인 송은이가 함께한 특별 세션은 K-드라마와 예능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전략으로 현지화되고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초청된 점도 주요했다.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고몽TV, 스튜디오 하리 등 유수의 기관과 기업이 방한해 공동 제작, 인력 교류, 유통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함께 열린 ‘NEXT K-MEDIA Festival’은 시민 1,500여 명이 참여한 체험형 미디어 축제로, OTT 홍보관과 FAST 체험존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콘텐츠 산업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콘텐츠는 ‘소비’가 아니라 ‘참여’의 대상이 되었고, 변화의 현장을 시민들이 몸소 느꼈다. 전시마켓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 시도는 산업과 대중 간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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