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봄꽃축제’ 튤립과 캐릭터 그리고 가족의 웃음

사회일반 / 우도헌 기자 / 2025-04-24 14: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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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봄을 알리는 신호탄은 역시 꽃이다. 국내 대표 봄꽃 축제 중 하나인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올해도 포시즌스가든을 화사하게 물들였다. 지난 3월 21일 개막해 3월 말까지 진행된 이번 축제는 가족과 연인, 청춘 세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매년 11월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120만 송이의 튤립 알뿌리는 전용 온실에서 약 5개월간 정성껏 키워진다. 정해진 온도와 습도, 광량 속에서 봉오리를 틔우기만 기다리며 3월이 되어야 비로소 화단에 심어진다. 올해는 네덜란드의 잦은 홍수와 국내 이상기온, 폭설 등으로 준비가 평소보다 더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포시즌스가든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이루었다.

올해 축제의 특징 중 하나는 산리오 캐릭터와의 협업이었다. 생화로 만든 헬로키티 토피어리, 7m 높이의 시나몬롤 조형물, 마이멜로디 플라워 벌룬 가든 등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성인 방문객의 카메라 셔터를 끊임없이 누르게 했다. 또한 국내 최초 도입된 가든패스를 통해 매화원과 벚꽃 700여 그루가 만개한 비밀 정원을 구독형으로 경험할 수 있어 봄꽃을 보다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를 통해 코끼리 ‘코식이’, 사자 ‘다옴이’, 기린 ‘마루’ 등 야생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다. 기존 차량형 사파리를 넘어선 도보형 탐험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축제의 즐길거리를 다층적으로 확장했다.

우리나라에서 튤립은 추운 겨울에도 내한성이 있어 적절한 온도 관리와 재배 기술을 통해 국내 정원에서도 충분히 생생하게 피어난다. 에버랜드는 이러한 튤립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매년 꾸준히 ‘만개한 봄’을 선보이는 데 성공해 왔다.

올해 축제는 준비 과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에게 봄의 시작을 온전히 전달했다.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포토존, 산리오 캐릭터 컬래버 등은 참여형 축제의 가능성을 넓혔고, 가족 단위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향후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체험, 놀이, 포토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방문객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정원에서의 체험적 몰입과 기억에 남는 순간을 제공하는 축제로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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