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일본 무대에 서다
- 전시/공연 / 권수빈 기자 / 2025-01-14 17:23:14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창작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일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지난 8일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개막한 이번 공연은 일본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무대계의 실력파 네모토 무네코 연출가는 “한국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공연을 일본에 선보이기 위해 ‘와일드 그레이’를 선택했다”며 “감독으로서 기대감과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고 전했다.
‘와일드 그레이’는 19세기 말 런던을 배경으로,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내면과 예술관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예술과 현실, 자유와 규범 사이에서 흔들리는 세 인물 오스카 와일드, 로버트 로스, 알프레드 더글라스의 이야기를 통해 ‘창작의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021년 초연 당시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드문 창작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뮤지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재연과 삼연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고, 강렬한 서사와 세련된 음악, 시각적으로 밀도 높은 연출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한 예술성과 독창성이 이번 일본 진출의 발판이 됐다.
도쿄 공연은 오는 1월 26일까지 신국립극장에서 이어지며, 이후 나고야(2월 8일), 오사카(2월 14~16일), 다카사키(2월 22일) 등 순회공연으로 확장된다. 배우 후쿠시 세이지, 히라마 소이치, 타테이시 토시키 등 일본의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이지현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해외 무대에서 새롭게 재해석되는 것을 보는 것은 작가로서 큰 기쁨”이라며 “언어를 넘어 통하는 감정과 사유의 힘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와일드 그레이’의 일본 상연은 한국 창작진이 구축한 서사와 미학이 아시아 무대에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제작사 뉴프로덕션은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K-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알리고, 2025년 삼연을 준비 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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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프로덕션 |
‘와일드 그레이’는 19세기 말 런던을 배경으로,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내면과 예술관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예술과 현실, 자유와 규범 사이에서 흔들리는 세 인물 오스카 와일드, 로버트 로스, 알프레드 더글라스의 이야기를 통해 ‘창작의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021년 초연 당시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드문 창작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뮤지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재연과 삼연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고, 강렬한 서사와 세련된 음악, 시각적으로 밀도 높은 연출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한 예술성과 독창성이 이번 일본 진출의 발판이 됐다.
도쿄 공연은 오는 1월 26일까지 신국립극장에서 이어지며, 이후 나고야(2월 8일), 오사카(2월 14~16일), 다카사키(2월 22일) 등 순회공연으로 확장된다. 배우 후쿠시 세이지, 히라마 소이치, 타테이시 토시키 등 일본의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이지현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해외 무대에서 새롭게 재해석되는 것을 보는 것은 작가로서 큰 기쁨”이라며 “언어를 넘어 통하는 감정과 사유의 힘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와일드 그레이’의 일본 상연은 한국 창작진이 구축한 서사와 미학이 아시아 무대에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제작사 뉴프로덕션은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K-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알리고, 2025년 삼연을 준비 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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