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나홀로 성장' 딜레마 직면…1월 금통위, 2연속 동결 전망 우세
- 경제·산업 / 박세훈 기자 / 2025-01-07 17:43:04
[뉴스타임스 = 박세훈 기자] 새해 첫 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글로벌 성장세의 분기(Divergence)' 전망이 한국 경제의 통화 정책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최근 경제계에서는 1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기대치를 이전보다 축소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국내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성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외국인 자본 유출 위험을 감수해야 하므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은행 입장에서 '강달러 압력'과 '수입 물가 부담'이라는 이중의 딜레마로 작용했다.
금리 정책의 족쇄가 채워진 상황에서, 정부는 수출 중심의 성장 전략과 함께 침체된 내수 부진을 타개할 실질적인 재정 및 산업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산업계는 미래 기술 및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환경 조성과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는 동안, 우리는 환율 방어와 물가 관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섣부른 정책 변화보다는, 국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타임스 / 박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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