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거품론' 경고음…새해 초 급락, 투자 심리 '냉각'

경제·산업 / 박세훈 기자 / 2025-01-08 17: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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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박세훈 기자] 새해 벽두부터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를 돌파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암호화폐 시장에 급격한 냉기가 돌았다. 1월 7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급락하면서,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거품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암호화폐 급락은 미국 경제 지표 발표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매도세와 시점을 같이했다. 이는 가상자산이 위험 자산으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하며, 글로벌 기술 시장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이번 급락세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선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했다. 작년 말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유입되었던 막대한 기관 자금의 향방이 시장의 중기적인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새해 초 유입된 투기성 자금이 금리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빠르게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와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급등락에 연연하기보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의 사업 모델 확장성과 규제 환경 변화라는 근본적인 가치를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타임스 / 박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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