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D-12, '관세 폭탄' 현실화 우려…외교 공백 속 대응력 시험대

국회/정당 / 김재성 기자 / 2025-01-08 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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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김재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정부는 대통령 직무 정지라는 내부 리스크를 안은 채, 트럼프발(發) 외교·통상 정책의 대격변에 대응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새해 초부터 멕시코 및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고, 전면적인 '상호 관세' 도입을 예고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에 비상이 걸리게 했다. 워싱턴 특파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미국 우선주의'를 넘어선 '미국 지배주의'에 가까운 통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분야가 이 관세 폭탄의 직접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산업계에서 제기됐다.

여기에 한미 동맹 현안을 긴밀히 논의할 창구인 주한 미국 대사 자리가 여전히 임시 대사 체제(조지프 윤 임명)로 운영되면서, 정상적인 외교 채널 작동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외교 소식통은 "대통령 직무 정지 상황에서 고위급 전략적 소통이 마비되면서, 대미 협상력이 최악의 국면에 놓였다"고 말했다. 정치계와 산업계 모두 현 상황을 국운을 좌우할 중대한 고비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뉴스타임스 / 김재성 기자 jaesu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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