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은밀한 탄압'…중국서 사라지는 사람들

사회일반 / / 2019-08-23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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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와 관련해 갑자기 실종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본토로 출장을 간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억류된 데 이어 홍콩 시위를 참관하고 돌아온 중국의 인권변호사도 사라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인권변호사 천치우스(33)가 홍콩 시위를 참관하고 귀국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22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주말 관광비자로 홍콩을 방문해 반정부 시위와 친정부 시위 현장을 참관한 뒤 동영상과 사진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다. 2014년 중국웅변대회에서 준우승해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된 그는 웨이보를 통해 시사문제에 관해 논평하고 있다. 웨이보 팔로어는 77만여 명에 달한다. 문제의 영상과 사진은 중국 당국에 의해 웨이보에서 삭제됐지만 유튜브에는 아직 남아 있다.



중국 경찰은 최근 선전을 오가는 홍콩인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의 휴대폰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와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을 발견하면 구금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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